[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하루 새', 가려진 인물은 누구일까요?
오늘 임기를 시작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인데요.
하루 사이에 달라진 모습들을 짚어보려 합니다. 우선, 평소보다 바빠졌는데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앞으로) 국방위 활동에 약간의 지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 텐데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빼곡한 일정 때문에 지금 바로 이석해야 해서…."
Q. 예전에도 보면 대표들이 상임위 활동에 소홀한 경우가 많았죠. 또 달라진 게 있습니까?
후보 시절과 비교하면 기자들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는데요.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지난 20일)]
(Q. '당헌 80조' 삭제 요구 계속되는데?)
"(그 조항은) 실제로 큰 의미가 없습니다. 더 이상 이런 거로 논란하지 않았으면…."
Q. 사실상 대표님의 측근들로 구성될 것이라는 하마평이 많이 돌아서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좀 밀지는 맙시다. 미안합니다."
Q. 전원 당 투표 관련해서도….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좀 밀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Q. 오늘 오후에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하시는데….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정말…. 미시면 힘들지 않습니까?"
오늘 이재명 대표는 당내 통합 행보의 의미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는데요.
이 대표 지지자들은 문 전 대통령 이름을 부르면서 "새 지도부 선출을 축하하라"고 압박하며 엇박자를 냈습니다.
이건 온라인에서 이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 공유된 새 지도부 사진입니다.
Q. 고민정 최고위원 사진이 거의 가려졌네요?
유일하게 친명계로 분류되지 않는 최고위원이죠.
당사자는 어떤 반응일까요.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Q. '개딸'의 공격에 대해?)
"굉장히 소수의 사람이 그러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 뽑았던 분들의 한 절반가량은 고민정을 또 뽑은 거거든요."
한편 오늘 국회 앞에는 '단군 이래 최고의 당 대표', '민주당의 심장' 등의 문구가 붙은 이 대표 당선 축하 화환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Q. 하루 사이에 달라진 게 많네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 오늘 바빴다고요?
네. 박범계 민주당 법사위원과, 박범계 전직 법무부 장관, 1인 2역을 했던 오늘 법사위로 가보겠습니다.
Q. 법사위 배치될 때부터 '셀프 감사' 지적이 있었죠. 하다보면 본인 장관 재임 시절 감사도 해야 할테니까요.
네, 법사위의 오늘 뜨거운 이슈는 한동훈 장관의 해외 출장비 였는데요.
국민의힘은 박범계 전임 장관 출장비로 맞불을 놨습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 (오늘)]
"박범계 장관 같은 경우에는 정권 말 외유성 출장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번 한동훈 법무부 장관 방문 여비, 항공비 비교해 봤는데 이전과는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 (오늘)]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에는 장관의 업적집을 제작하지 말라고 지시했는데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오늘)]
"불요불급하지 않은 경비는 줄이는 게 맞는다고 본 겁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 (오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경우에 국민 세금 1,000만 원 가까이 들여가면서 업적집을 만들었는데요."
Q. 본인 얘기가 자꾸 나오니까 머쓱했을 것 같네요.
야당 법사위원이 아니라 전임 장관으로 적극 해명에 나서는 모습도 함께 보시죠.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전임 장관 저에 대한 말씀이신데요. / (저는) 모든 일정을 자세히 다 공개할 용의가 있습니다. / 현 한동훈 법무부 장관께서도 다른 의원님들이 언젠가는 지적을 하시겠지만 저는 지적을 하지 않으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저도 하나의 관행처럼 돈 들여서 (업적집을) 만들었는데요. 업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도읍 / 법제사법위원장 (오늘)]
"하~ 이게 참/ 전임 법무부 장관께서 하신 일에 대해서 국회에서 논의가 있을 때 / (박범계 의원이) 모든 지적에 대해서 신상 발언을 하는 것은 매끄럽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질의도 하고, 해명도 하고 1인 2역의 박 의원.
'셀프 감사' 논란에서 벗어나, 현재 법무부를 제대로 감시하려면 본인에게 더 엄격한 잣대를 대야 할 것 같습니다. (엄격하게)
Q. 전현직 장관 사이에서 난처한 법무부 공무원도 꽤 있겠네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그래픽: 권현정 디자이너
김민지 기자 mj@ichannela.com